가사 이외의 번역/이것저것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카구야 공주 이야기> 정보 정리

샬럿. 2014. 1. 19. 22:25

글쓴 오늘 10시 46분 추신 : 중간에 똑같은 대사가 나와서 빼먹은 도시오 스즈키 씨의 한 마디가 있길래 수정해서 추가했습니다!!

원문 : 지브리 스튜디오 팬사이트

작성일 : 2013년 10월 23일

 


  • <카구야 공주 이야기>의 개봉을 딱 1달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카구야 공주>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바람이 분다> 때와 비교하면 정보가 약간 부족한 느낌이지만 이건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매스컴을 싫어하기 때문일까요?


<카구야 공주 이야기>와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공통점

<카구야 공주 이야기> 중간 보고 회견 때, 주연인 카구야 공주를 연기하는 아사쿠라 씨와 스즈키 도시오 씨가 나눈 대화에서 <카구야 공주 이야기>와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공통점이 밝혀졌습니다.


스즈키 :

어렸을 때 <하이디> 본 적 있어요?


아사쿠라 :

보진 않았어요.


스즈키 :

안 봤군요. 그럼 별로 관심 없겠네요 (웃음).


아사쿠라 :

그래도 <하이디>의 스토리를 알긴 했고 어디서 보여준 적이 있어서 영상의 기억은 있어요.


스즈키 :

이제 이 작업도 곧 끝나잖아요. 녹음이요. 그래도 하이디는 한 번 봐두면 재밌을 거에요. 왜냐면 이 <카구야 공주>의 이야기가 말이죠. 하이디와 관계가 있거든요.


아사쿠라 :

그런가요?


스즈키 : 

다카하타 이사오가 만든 <하이디>는요. <하이디>는 원작으로 말하면 17페이지 정도의 무척 짧은 이야기인데 내용은 기독교를 포교하는 이야기에요.


아사쿠라 :

그런가요?


스즈키 :

그걸 다카하타 씨는 매주 30분 걸치게 TV방송으로 만들었어요. 벌어진 사건은 그것 그대로지만 그때 하이디라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는 점에서는 사실 (<카구야 공주 이야기>와) 같은 작업을 하고 있죠.


아사쿠라 :

그랬군요…….


스즈키 :

그래서 나도 어느 날은 그 <바람이 분다> 개봉하고 있죠? <카구야 공주 이야기>가 개봉이 늦어졌잖아요. 그러던 중 어느 날 미야자키 하야오가 "스즈키씨 괜찮겠어?"하고 물어온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전 설명을 좀 했죠. 내용은 어떤 식으로 됐냐며 묻기에요. 미야자키 씨는 전부는 못 봤었어요.

거기서 제가 "이야기는 그대로 가지만 중간에 카구야 공주의 감정이 들어간다"고 말한 순간 미야자키 하야오의 안색이 바뀌더라구요. 왜 그런가 생각하는데 "하이디야"라고 하는 거에요. "그거 <하이디>를 하려는 거야, 스즈키씨"라고.

실은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라는 사람은 그야말로 콤비가 돼서 <하이디>의 TV 시리즈를 만들었거든요. 스위스에 현지 탐방을 가기도 하고 고생하면서 만들었어요. 그래서 끝난 뒤에 기쁨도 슬픔도 있던 것이겠지만, 전부가 끝난 뒤에 "언젠가는 일본을 무대로 하이디를 만들어보고 싶네요"라고, 그런 말을 미야자키 씨가 했었어요. 그랬더니 다카하타 씨도 이랬죠, "꼭 할만한 작품이네요". 그걸 얘기했던 게 1971년인가 72년쯤. 40년 전이네요.


아사쿠라 :

미야자키 씨는 그걸 기억하셨나요?


스즈키 :

그걸 미야자키 씨는 기억하곤 무척 기뻐하며 "보고싶다"고 말했어요.

동시에 대뜸 "다카하타 이사오, 죽지 않았어!" 같은 말을 해선 (웃음).


아사쿠라 :

네.


스즈키 :

그러니까 실은 <하이디>의 오마쥬 장면이 많이 들어갔어요. 아까 보셨던 영상에서도 카구야 공주가 쥬우니히토에를 달려가면서 한 겹 한 겹 벗죠. 이 장면은요 하이디에도 나와요. 산에 잔뜩 옷을 껴입고 가는데 한 겹 한 겹 벗으면서 가는 장면이 있어요. (그 사실을 알고) 2회째 보면 대단해요.


아사쿠라 :

꼭 봐야겠습니다! 안 보면 안 되겠네요.



<바람이 분다>에서 종래의 애니메이션을 매듭지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카구야 공주 이야기>에서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시작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

항상 새로운 연출 스타일을 탄생시키는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

수채화 같은 터치가 그대로 움직이는 특보 영상을 보고 미야자키 감독도 "결국은 '허겁씨'[각주:1]의 역사인 것이야"라 감격의 목소리를 냈다던가.


니시무라 :

이런 작품을 만들고 싶어한 것은 다카하타 씨뿐만 아니었고 미야자키 씨도 "이런 것을 만들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말하셨어요. 말하자면 인간이 그린 선이 스케치처럼 화면에 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풍의 작품을 만들고 싶었지만 종래의,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좀처럼 실현하기가 어려웠죠.


때문에 이번의 이 스케치로 그린 듯한 수채화 같은 영상은 지브리 스튜디오에서는 만들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해가 있을 지도 모르지만 각본이 완성되었을 때, 저는 스즈키 씨께 다카하타 씨를 데리고 나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건 지금 현재 지브리 스튜디오의 스텝과 그 기법을 사용해 이 화면은 실현할 수 없다는 거였죠. 다카하타 씨와 밖에다 또 하나의 지브리 스튜디오를 차리란 거였어요.


그리하여 저는 다카하타 씨와 함께 제7의 스튜디오를 차렸습니다. 그곳에 프리랜서 애니메이터를 모집하여 다카하타 씨가 실현하고픈 이미지 등을 공유했습니다. 이건 하나의 도달점일 것이란 그런 말을 다카하타 씨는 했습니다. 그건 필름을 만드는 전 스텝도 같은 생각일 거에요.


그래서 저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10년 후 이 작품을 회고했을 때 필시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의 한 획, 아마 새 시대를 열었다고 불려질 것이다"라고요.


<카구야 공주>의 전과 후로 어떤 분명한 변화가 있는 그런 작품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사족을 좀 더 붙이자면, 미야자키 씨는 <바람이 분다>를 내며 애니메이션에 마무리를 지었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저는 77세의 다카하타 이사오라는 감독은 이 작품으로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시작하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이 길어졌지만, 이 작품이 하나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지는 않을까요?



<카구야 공주 이야기>는 3개의 의문에 답하는 영화

<카구야 공주 이야기> 제작 발표 회견. 프로듀서 니시무라 요시아키 씨가 전하는 코멘트. 이번에 작성된 <카구야 공주 이야기>는 의문시 되어 왔던 3개의 의문에 답하는 작품이 될 거라 하는데요.


・카구야 공주는 하고 많은 별들 중에 하필 왜 지구를 골랐나?

・3년 반동안 지구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

・카구야 공주가 범한 죄란, 그리고 벌이란 무엇이었나?


니시무라 요시아키 프로듀서 :

줄거리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다카하타 감독 및 저희가 만들고자 한 것은 여러분이 익히 알고 계시는 <대나무꾼 이야기(竹取物語)>의 카구야 공주입니다. 그것을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제대로 설명을 드리자면, "때는 옛적, 대나무꾼 노인이라는 자가 있으렸다. 노산에 들어 대나무를 캐는데" 라는 일설에서 시작하는데요, 간단히 말하면 "대나무가 빛났고 잘라보니 그 대나무 안에 글쎄 작은 소녀가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노인과 노파는 그것을 가지고 돌아와서 자기 자식처럼 키우기로 결심합니다.


그러자 3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작았던 소녀가 훌쩍훌쩍 크더니 성인 여성이 됩니다. 성인이 되고 나니 그야말로 절세미인입니다. 그 소문을 우연히 듣고 전국에서 귀족들이 몰려와 "결혼해주십시오, 결혼해주십시오" 구혼 하러 찾아왔습니다. 그 모든 구혼을 거절했고 심지어는 당시의 최고 권력자였던 나리의 구혼도 뿌리치죠. 그렇게 뿌리치는가 싶더니 달을 보며 우는 모양이더랍니다.

노인과 노파가 왜 그러냐 물으니 "저는 달의 인간입니다. 이번 십오야(음력 보름날) 밤이면 저는 달로 돌아가야만 합니다"라 하고는 울며 달로 돌아갔더래요.

이런 이야기였죠.


이야기를 듣고 어떠셨나요? 꽤나 황당무계하고 넌센스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의미 불명의 원작을 말이죠, 상업 영화로 만들어보자고, 더 나아가 블록버스터, 가족영화로 기획하자고 한 것이, 그의 나이 77세,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입니다.


실은 이 기획을 다카하타 씨가 생각한 것은 지금보다 50년 정도 전입니다. 당시 스물 몇 세시려나요?

그 분은 당시 도에이 영화라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도에이라는 영화 회사가 있었는데 거기에 우치다 토무라는 감독이 계셨어요. 그 감독님이 말이죠, "나는 카구야 공주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그 기획을 모두가 생각하면 좋겠다"라고 말하셨는데, 다카하타 씨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신 모양이에요.

하지만 결국 기획이 제출 되지 않았고 영화가 되지도 않은 채로 운산무소되었습니다.


그 뒤로 세월이 흘러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장편을 만들며 지내다, 한 8년 전인가요, 스즈키 씨가 저를 부르셔서는 "너 내일부터 다카하타씨 담당이다"라 하셨습니다.

"기획이?"라 물으니, "카구야 공주"라시는 거에요.

그 말을 듣는 순간에 왜 지금 와서 지브리 스튜디오가 <카구야 공주> 같은 걸 만들까 싶었어요.

분명 지금 이곳에 계신 분 중에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솔직히 여쭤봤습니다. 다카하타 씨를 뵜을 때요.

"다카하타씨, 카구야 공주를 왜 지금 하시려는 거에요?"라 질문하니, 보통 다카하타 씨는 이럴 때 안색이 싹 변하시잖아요.

안색이 바뀌면 일종의 광기라고 할지 엄청난 오라를 띠셔서 무척 무섭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자네 혹시 카구야 공주 압니까?"

저는 답했습니다.

"알고 있죠. 그림책으로 보고 있고 딸한테도 읽어주고 있습니다."


"그럼 내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겠어요?"하셨어요. "우선 첫 번째로 카구야 공주는 하고 많은 별들 중에 이 지구를 골랐는지, 그리고 왜 떠나야만 했는지. 답할 수 있나요?"

저는 거기서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카구야 공주는 원작에서 적어도 3년 반 간은 지구에 있습니다.

"그 시기 카구야 공주는 3년 반 간 지구에서 무엇을 했을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떠올렸을지, 이것에 대답할 수 있나요?"라 하셨고,

저는 알지 못했습니다.


"자, 세 번째로 원작에서 달로 돌아가기 전에 카구야 공주는 자신의 말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달의 세상에서 죄를 범하여 그 벌로 이 땅에 내보내지게 되었다"고. 당신은 카구야 공주가 범한 죄란, 그리고 벌이란 무엇이었는지 그것에 답할 수 있나요?"하셨고,

저는 전부 답할 수 없었습니다. 어느 것 하나도.


그러자 다카하타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영화는 그 모든 3개의 의문, 이것에 답하고자 하는 것이 내 영화입니다. 그렇게 될 때 지금 이 일본에서 만들 가치가 있는 영화가 될 것이야"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렇게 될 때 어느 한 여성의 모습이 위로 떠오를 것"이라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반세기를 걸쳐

<카구야 공주 이야기>의 홍보지에 게재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코멘트.


 옛날옛적 55년 남짓 전, 도에이 동화라는 회사에서 당시의 대감독 우치다 토무 씨를 내세워 <대나무꾼 이야기>의 만화 영화화를 기획했습니다. 결국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감독의 의향도 있어서 사원 전원에게 작품의 각색 플롯 기획안을 모집하는 획기적인 시도가 있었습니다. 엄선된 기획안의 몇 개인가는 등사인쇄된 소책자로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응모하지 않았습니다. 사전에 연출・기획을 지망하는 신입들이 먼저 기획안을 제출하게끔 되어있었지만 그 시기에 이미 저의 기획안은 응모 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야기 자체를 각색한 것이 아니라, 이 기묘한 이야기의 성립을 위해 전제로 서두에 두어야 할 프롤로그, 즉 달세상을 출발하는 카구야 공주와 부왕과의 대화 장면을 썼던 것입니다.


 원작의 <대나무꾼 이야기>에서 카구야 공주는 달에 돌아가야만 한다는 사실을 노인에게 밝히며 "저는 '옛 약조'로 이 땅에 내려왔습니다"라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배웅을 온 달의 사자는 "카구야 공주님은 죄를 지으셨기에 이 땅에 내려져 너 같이 미천한 존재가 있는 곳에 잠시간 동안 지내게 됐었다. 그 속죄의 기간이 끝났으니 이리 뫼시러 왔다"고 노인에게 말합니다.


 대체 카구야 공주가 달에서 범한 죄란 어떤 죄이며 '옛 약조' 즉 "달세상에서 한 약속"은 어떠한 것이란 말인가? 그리고 이 땅에 내려진 것이 그 벌이라면 그것이 어째서 풀렸는가? 어째서 그것을 카구야 공주는 기뻐하지 않는가? 애당초 청정무구 할 달세상에서 어떠한 죄가 있을 수 있을까? 요컨대 카구야 공주는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이 지상에 내려온 것일까?


 이것들의 의문이 풀리면 원작을 읽는 것 만으로는 이해 불가라고 뿐이 할 수 없던 카구야 공주의 마음의 변화가 단번에 이해 가능한 것이 된다. 그리고 그 실마리는 잡았다!라고 그때 저의 마음은 마구 뛰었지만 반세기를 걸쳐 지금에 거둬들이기까지 이 '옛 약조' 컨셉은 오랜 세월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어야 했습니다.


 저에게는 지금도 달에서 부왕과 카구야 공주가 있는 장면이 생생히 보입니다. 부왕은 공주의 죄와 벌에 관한 중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카구야 공주는 정신이 팔려 부왕의 말은 모두 흘린 채 눈을 반짝이면서 앞으로 내려지게 될 지구에 눈을 떼질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장면을 서두에 넣지 아니 했습니다. <대나무꾼 이야기>에는 그려지지 않은 <카구야 공주의 진짜 이야기>를 찾아낼 수만 있다면 프롤로그는 없어도 좋으니. 이야기의 기본 줄거리를 하나도 바꾸지 않고서도 웃음도 눈물도 있는 재밌는 영화를 완성할 수 있다고요. 그리고 카구야 공주를 감정이입만이 가능한 인물로서 사람들의 마음에 남기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저는 그런 당찬 야심을 품고서 <카구야 공주 이야기>에 착수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에 이른바 현대에서 통하는 것이 있을지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애니메이션 영화가 볼 가치가 있을 것이란 것 만큼은 단언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에 결집해준 스텝의 재능과 역량, 그 이룩해낸 표현, 그것들은 분명하게 오늘날의 한 도달점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꼭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저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다카하타 이사오

 


작품 캐스팅

<카구야 공주 이야기>의 주요 배역에는 작년 별세하신 치이 타케오 씨도 계셨습니다.


카구야 공주 / 아사쿠라 아키

스테마루 / 고라 겐고

노인 / 치이 타케오

노파 / 미야모토 노부코

다카하타 아쯔코

다바타 도모코

가와카미 오카야

이쥬우잉 히카루

우자키 류우도오

나카무라 시찌노스케

하시즈메 이사오

아사오카 유키지 (우정 출연)

나카다이 다쯔야



작품 정보

<카구야 공주 이야기> (2013년 11월 23일 개봉)

원안・각본・감독 / 다카하타 이사오

원작 / <대나무꾼 이야기>

각본 / 사카구치 리코

제작 / 우지이에 세이이찌로오

프로듀서 / 니시무라 요시아키

음악 / 히사이시 조

주제가 / "생명의 기억" 니카이도오 카즈미

배급 / 도호

제작 / 지브리 스튜디오・니혼TV・덴쓰・하쿠호도DYMP・디즈니・미쯔비시상사・도호・KDDI


카구야 공주는 하고 많은 별들 중에 어째서 지구를 선택했는가? 이 땅에서 무엇을 생각하며 어째서 달로 떠나야만 했는가? 카구야 공주가 범한 죄란, 그 벌이란 대체 무엇이었나?

원작에는 그려지지 않은 카구야 공주의 마음이란――.

일본의 가장 오랜 전기문학 <대나무꾼 이야기>에 숨겨진 한 인간・카구야 공주의 진실한 이야기.




  1. 다카하타 이사오가 이전 동료들에게 불리는 애칭 "허겁씨(パクさん)". 도에이 애니메이션사에 있을 때 다카하타가 곧잘 지각하고 식빵을 허겁지겁 먹어서 붙여진 별명. (참조 : 일본 위키페디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