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7년 1월 22일 날씨는 쌓인 눈이 서벅해지는 추위

샬럿. 2017. 1. 22. 20:33

현재 위치에서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운 사람일수록 나와는 멀리 있는 외국문물에 빠져든다. 이건 가정이다. 처음부터 나와 멀리 있었고 알아듣기 힘든 것들은, 당연하게 이해되는 현재 위치의 말과는 다른 편안함을 주고는 한다. 이해하지 못해 아쉬움은 있을지언정 이해하지 못해 한심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해한 후보다 이해하기 전이 좋을 때조차 있다. 아무도 몰래 나의 말로 재구성된 느낌을 고이 간직하고 싶어진다. 외국의 것은 애초에 멀리 있었다. 잘 알지 못할 때 그 거리는 아무리 멀어도 차라리 0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