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7년 2월 2일 날씨는 손이 시림

샬럿. 2017. 2. 3. 04:03

(앞선 뻘쭘한 발걸음들이 뒤늦게 기억났지만 생략)

7층은 운행하지 않는다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까지 갔다. 간단히 한 층의 계단만 내려가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건물은 무슨 생각인지 8층부터 7층까지가 사실상 2층계에 가까운 높이였고, 그사이를 내려가는 방법은 계단을 통하는 일뿐이었다. 그렇게 열심히 내려온 7층에는 내가 원하던 가게가 없었고, 나는 다시금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1층까지 가서 전체를 3바퀴 돈 후 전화를 해보고 가게가 사라졌음을 알았다. 본점이랬는데, 흑흑. 나는 이런 일이 한, 두 번이냐며 다음에는 리뷰가 적은 곳은 꼭 전화를 먼저 해보자고 다짐하였다. 그리고 다시 6층으로 갔다가 에스컬레이터로 8층으로 갔다. 6층부터 8층은 사실 영화관이었다. 8층 10관 아트하우스, 그곳이 오늘 나의 마지막 목적지였다.